Rangje 2015. 8. 3. 11:23

0. 반갑습니다 8월 씨.

1. 난 정말 타인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고 있었다. 정이 없는 건 확실히 나인 것 같아.

2. 난 그래서 조금 당연스럽게 나한테 뭔갈 요구하는 사람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오른다. 나는 저런 걸 시도하지도 않고 시도되길 바라지도 않는다. 타인에게 무언갈 바라는 것 자체가 민폐라고 생각하기 때문도 있어서 그렇다. 내가 다른사람에게? 무언가를 바란다고? 부탁할 수는 있어도 요구는 못한단 소리다. 부탁은 쉽지만 요구는 어렵다 나에게.

3. 내가 주체가 되지 않는 것들에 있어서 오는 빡침도 아주 거세다. 난 끌려다니는 게 싫고 내 의지가 묵살당하는 것도 싫다. 개썅마이웨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도 아니고. 제 감정에 솔직하게 굴고 그게 다소 생떼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나는 이걸 포기할 마음이 없다. 거듭이야기 하지만 난 이걸 포기할 마음이 없고 이걸 이해할 사람만 옆에 둔다. 건방진 표현이지만 내 주변의 인간관계는 내 선택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좋다. 오만인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