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0817
Rangje
2015. 8. 17. 02:11
00. 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인터넷 내에서 말이다. 내가 주가 되었어야 했지, 타인이 주가 된 느낌이 싫었던 것 같다.
01. 나를 위해 하는 일인데 스트레스를 받는 건 참 슬픈 일이다. 그래서 관두자니 인간관계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포기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게 비록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로 이루워진 무언가라고 해도. 그렇다.
02. 나는 진짜 늘 이 갈림길에서 갈팡질팡 하는 것 같다. 혼자냐 아니면 부대끼느냐. 사실 내가 제일 편안한건 전자, 재미를 느끼는 건 후자...인 것 같다. ㅎㅎ... 인생... 그래서 사이의 벨런스를 잘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요새는 좀 자주 든다.
03. 오해를 끌고 가는 인간관계만큼 피곤한 건 없다. 그 오해는 나중에 해소된다고 해도 끝까지 찝찝하게 따라다닌다.